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 2025'가 열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아 그란비아 전시관./바르셀로나=김민국 기자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5’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3일(현지시각) 개막했다. MWC 2025에서는 한국, 중국, 일본의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이 인공지능(AI), 확장현실(XR) 등 신기술 선점을 두고 격돌한다. 건설 현장을 돌아다니며 사람 대신 자재를 옮기는 AI 로봇부터 삼중 폴더블(접히는)폰, 타인과 시야를 공유할 수 있는 XR 기술 등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MWC 2025에 참여한 중국 기업 수는 344곳으로 스페인(744곳), 미국(443곳)에 이어 3위 삼성생명학자금대출 다. 아시아 국가 중 가장 많다. 한국은 지난해보다 22곳 늘어난 187개사(4위)가 참여했다. 일본의 참가 기업 수는 100개 미만이다.
MWC 2025의 슬로건은 ‘융합, 연결, 창조’(Converge. Connect. Create.)다. 6개 하위 주제로는 ‘5G의 적용(5G Inside)’ ‘모든 것의 연결(Connect X)’ ‘ 최상위 수학 문제유형바이블 라이트 중 3-2 AI+’ ‘기업의 혁신(Enterprise Re-invented)’ ‘게임 체인저’ ‘디지털 DNA’ 등이 선정됐다.
◇ 韓, 디바이스부터 네트워크까지 AI로 무장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사업부는 갤럭시 AI가 적용된 갤럭시S25를 MWC 2025에서 전시했다. 갤럭시S25는 AI가 일정, 날씨를 비롯한 맞춤형 정보를 한화꿈에그린더스타 제공하는 ‘나우 브리프’와 사진 등 콘텐츠를 더욱 선명하게 표현해 주는 ‘프로스케일러’, 영상을 촬영한 뒤 주변 소음 등을 지울 수 있는 ‘오디오 지우개’ 기능 등이 특징이다.



삼성전자 갤럭시S25./연합뉴스


삼성 은행 채용 전자는 역대 최초 초박형 스마트폰인 갤럭시S25 엣지도 선보였다. 갤럭시S25 엣지 모델은 두께가 6.4㎜로, 역대 갤럭시S 시리즈 중 가장 얇았던 갤럭시S6보다 0.4㎜가 얇다. 삼성전자는 구글, 퀄컴과 함께 개발 중인 XR 안경 ‘프로젝트 무한’ 시제품도 공개했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에서 쓰던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앱)을 가상현실 공간에서 활용할 선박중개 수 있을 전망이다.
SK텔레콤은 AI를 기반으로 한 이동통신, 데이터센터, 로봇 자율 주행 기술 등을 소개했다. AI가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전력 소비량을 줄이고 스스로 장비를 냉각시키는 기술이다. AI가 기지국 장비에 적용돼 설비를 최적의 방식으로 제어하는 기술과, AI 에이전트가 요금제 안내 등 고객 요청에 대응하는 기술도 전시했다. AI가 적용된 로봇이 건설 현장, 병원 등을 돌아다니며 장애물을 피하고 자재를 옮기는 기술도 공개했다.
KT는 AI 기반 업무 지원 서비스를 전시했다. AI가 데이터센터 그래픽처리장치(GPU) 자원을 효율적으로 할당하거나, 탄소 배출 현황 등을 분석해 주는 기술이다. AI가 스스로 조명, 커튼, 공기청정기 등 쾌적한 실내 환경을 조성하는 스마트홈 기술과 영상 분석을 기반으로 한 보안 기술도 선보였다.
LG유플러스는 MWC 행사장 내 최초로 마련한 단독 전시장에서 AI 보안과 관련된 기술을 선보였다. 통화 시 딥페이크 목소리를 구분하는 ‘안티 딥보이스’ 기술과 안전한 보안 환경을 제공하는 양자내성암호(PQC) 기술 등을 공개했다. LG유플러스의 AI 모델인 ‘익시’가 적용된 휴머노이드 로봇 ‘앨리스’가 방문객들의 질문에 답하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 中, 신개념 폼팩터로 모바일 트렌드 주도



인피닉스가 공개한 삼중 폴더블폰 '인피닉스 제로'. /인피닉스 제공


화웨이는 중국 현지에서 인기를 얻은 삼중 폴더블폰 ‘메이트 XT’를 MWC 2025에 전시했다. 3개의 화면이 적용됐고, 펼쳤을 때 두께가 3.6㎜ 수준인 초박형 모델이다. 아너도 초박형 폴더블폰 매직 V4를 공개했다. 접었을 때 9.2㎜, 펼쳤을 때 4.3㎜ 두께인 전작 매직 V3보다 더 얇은 모델이다. 인피닉스는 소형 3단 폴더블폰인 ‘인피닉스 제로’를 MWC 2025에 전시한다. 펼치면 일반적인 스마트폰보다 크지만 수직으로 접어 3분의 1 크기로 휴대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테크노는 온도에 따라 색상이 변하는 세계 최초 스마트폰 ‘리얼미 14 프로’ 시리즈를 공개했다. 전화기 후면 패널이 온도에 따라 변하는 것이 특징이다. 16도 이하에서는 후면 커버가 흰색에서 파란색으로 바뀌고 온도가 오르면 원래 색상으로 돌아간다. 테크노는 AI가 적용된 XR 안경도 전시했다.
샤오미는 스마트폰 신제품 ‘샤오미 15 울트라’를 전시했다. 4개의 후면카메라가 적용돼 고품질 촬영을 할 수 있고, 6000mAh(밀리암페어) 수준의 고용량 배터리를 탑재한 게 특징이다. 퀄컴 스냅드래곤 16 엘리트 칩셋이 적용돼 있어 고사양 게임도 무리 없이 실행할 수 있다.
◇ 日, XR 기술로 세계 시장 저변 확대



NTT도코모의 'NTT XR 리얼 서포트' 기술./NTT도코모 제공


NTT도코모는 XR 안경을 활용해 작업 시 타인과 시야를 공유하며, 음성 등으로 지원받을 수 있는 ‘NTT XR 리얼 서포트’ 기술을 선보였다. 안경을 쓴 작업자가 복잡한 전기 배선 작업을 할 때, 작업자의 시야를 다른 직원이 원격으로 확인하고 적합한 과정을 알려주는 방식이다. NTT도코모는 올해 MWC에서 자체적으로 개발한 XR 안경 ‘미르자2’도 공개했다.
일본 디스플레이 기업 셀리드는 증강현실(AR) 안경 시제품을 전시했다. 이 제품은 착용 시, 인공지능(AI)이 눈앞에 있는 사물을 인식하고 적합한 방식으로 작업을 돕는 기능을 수행한다. 셀리드는 이 제품을 사람 인식을 통한 영업 지원, 안전 운전 지원, 학습 지원, 엔터테인먼트용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 기업들은 AI를 기반으로 한 통신장비 기술도 선보였다. 통신장비 업체 후지쯔는 AI가 5G(5세대 이동통신) 속도를 향상해 주는 기술을 공개했다. AI가 해양에 있는 통신장비를 스스로 모니터링하고 유지, 보수가 필요하면 관리자에게 알려주는 기술을 전시했다. JDI는 건물 내에서 쓸 수 있는 유리 액정 형태의 5G 전파 반사 장비를 공개했다. 이를 통해 실내에서 5G 전파 전송을 확대해 네트워크 품질을 개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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