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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어디 인터넷 올려보래요. 그래서 올려봅니다. 결혼한지 6개월 집 전세 했고 혼수도 뭐도 정확히 딱 반반했어요. 근데 시어머니가 이번 겨울에 살던집 보일러가 터져서 잠깐 우리집에 산다는게 아직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보일러 고쳤는데도 내 아들집인데 내가 왜 나가냐고 안가세요. 결혼 전부터 툭하면 무시하시고.... 예를 들면 운전하고 있는데 저 멀리 있는 영어로 적혀 있는 간판을 읽어보라고 하십니다. 운전하는데 정신사나워서 네?? 무 ㅓ라구요?? 하면 넌 저거 하나 못읽냐면서 머리 맞은적도 있습니다. 개같은ㄴ 멍청한ㄴ 소리 들을때마다 지금 무슨소리 하신거냐고 소리도 질러봤어요. 그럼 그때마다 눈 똥그랗게 뜨고 넌 뭐 장난으로 한말에 악을 쓰냡니다. 제가 대학원을 나왔는데 대학원 나와봤자 소용 하나 없다. 밖에서 선생님 소리 들어도 다 필요 없다. 영어 하나 못읽는데 뭔 어디서 바보 천치가 집에 들어왔냐 하면서 무시합니다. 어느날은 플라스틱이 뭐냐고 물어봐요. 플라스틱이 영어로 뭐냐고 물어보세요. 플라스틱이 플라스틱이지 뭐겠어요? 하니까 아니랍니다. 끝까지 아니라고 우기면서 우리 아들...그러니까 남편 들어오면 물어봐야겠다고 그럴리가 없다고 빡빡 우깁니다. 우리 아들이 니보다 더 똑똑하다고.... 남편 재수해서 전문대 나왔어요.그래도 자기 아들이 제일 똑똑하고 전 멍청하답니다.사람 미쳐요. 일은 오늘 일어났어요. 퇴근해서 돌아왔는데 시모가 벌거벗고 거실을 활보하더라구요. 진짜 너무 놀래서 왜그러냐고 물어보니까 자기 내복 못봤네요. 못봤다고 하니까 자기 옷장에 없다고..... 아니 그래서요???? 옷장에 내복 없다고 벌거벗고 다니는게 말이 되나요??? 내복 못봤다고 하니까 니 세탁실에서 자기 내복나오면 아주 죽여버릴꺼라고 칼로 찢어 죽여버릴꺼래요. 진짜 지금 쓰는 와중에도 열이 뻗쳐서 얼굴 근육들이 다 떨리는데 제가 정색하면서 무슨 말을 그렇게 하시냐니까 너는 내가 웃자고 한 소리에 죽자고 달겨드네요. 여자가 되었으면 집안일을 따박따박 하지 시어머니 얼어 죽으면 책임질꺼냐면서.... 맞벌이해요. 혼자 놀고먹는거 아니잖아요 하니까 니가 벌면 얼마나 벌길래 시어미 얼어 뒤지라고 내복도 안빨아 놨냐고 소리지르더만 방에 들어가서 내복입고 슥 나오더라구요. 방에 내복 있었어요... 이밖에 많은 일들 있었는데 진짜 오늘 저 죽여버린다는 말에 폭발해서 어디 그래도 며느리한테 죽여버린다는 소리를 함부로 하냐니까 니 앞에서는 농담도 못하겠다~~~ 니 진짜로 그러면 내가 아가ㄹ를 찢어버린다. 이러면서 혼자 욕해요. ㅆㄴ ㅅㅍㄴ 재수없는ㄴ 소리는 노상 합니다. 한번은 시댁시구들 모인자리에서 우리 며느리는 ㅋㄷ을 좋아해서 그런지 아직 아이가 안생긴다는 개소리까지 한적 있습니다. 그때마다 남편한테 말하면 우리 엄마는 원래 말이 쌔다. 그래서 어쩌자는거냐.그래서 널 진짜로 때렸냐 그냥 웃자고 한 소리에 너혼자만 너무 진지하게 굴지 말아라. 예민하다 이러면서 무시합니다. 때린적 있다니까 그냥 장난친건데 너무 그러지 말아라 . 우리 엄마 불쌍한 사람이다. 이딴 개소리 해대서 인터넷에 올려보겠다고 진짜 장난이면 사람들이 다 당신편 어머니편 들꺼라고 하니 올려보랍니다. 하아.... 댓글들 보여주고도 반성하지 않으면 그냥 이혼하려구요. 아 진짜 누구는 주둥이가 없어서 욕 안하고 사는줄 아나.
감사합니다. 댓글들 보고 남편 보여주지 않기로 하고 그냥 이혼 결심이 섰습니다.
대체 지금까지 뭐에 홀렸는지 왜 이혼결심을 못했는지 제가 이해가 되질 않네요.
결혼한지 몇개월 만에 이혼한다 소리 듣기 싫어 꼴랑 체면 차린다고 꾸역꾸역 참았던 제가 ㅂㅅ이고 모지리 입니다...
남편에게는 글 올렸단 소리는 장난인줄 알았나 봅니다.
대학원도 헛으로 나왔나보네요.
사람이 공부만 하다보니 인간관계에 대한 미숙함이 많아 지금 이리도 속이 썩나 봅니다.
시모의 폭언은 전혀 멈출 생각이 없을터니 지금이라도 차차 녹음하여 혼자서라도 이혼준비 하려 합니다.
그래도 인맥은 어디 안가는지 주변에 변호사 분들은 많네요.
술먹고 추가글 쓰느라 좀 횡설수설 합니다.
모바일이라 오타도 많은점 죄송합니다.
술기운 때문인지 많이 슬프네요.
내 마지막 사랑일 것이라 생각한 사랑이 이리 끝나니 허무하고 슬픕니다.
부디 여러분들은 평생의 사랑을 만나 행복한 삶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믿고 홈페이지 김수현 증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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