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5-06-19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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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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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람살라는 티베트 불교 전통을 계승하고 있다. 티베트의 노블링카나 코라순례길, 남걀사원 등이 이곳에도 같은 이름으로 재건돼 있다. 망명정부가 있는 맥그로드 간즈는 다람살라에서고전릴게임 티베트인들이 모여 사는 구역의 이름이다. 맥그로드 간즈에는 달라이 라마가 살고 있는 잠양 초링의 출라캉 사원단지가 나온다. 다람살라는 해발 1,700m 산간지대로 휴양지로 각광 받던 곳이다. 맥그로드 간즈에서 바라보면 티베트 끝자락인 다울라다르산맥의 만년설이 보이고 캉그라계곡의 산세가 다람살라 지역을 감싸고 있어 티베트인들은 향수를 달랜다. 그만큼 티베트스톰게임 인들에게 이곳은 정치적, 종교적, 민족적으로 중요한 곳이다. 작은 마을이었던 다람살라는 이제 달라이 라마의 법문을 들으러 오거나 티베트 불교에 입문하기 위해 찾아온 여러 나라 사람들로 붐비고, 티베트 불교의 중심지가 됐다. 노블링카사원에 있는 마니석에 새겨진 불교 진언. 75가지 형태로 보이는 마하칼라봉 라다크 일정을 끝내고 다람살라로 가기 위해 푸르메 리조트를 출발한다. 이 지역은 도로공사를 하고 있어 비포장도로를 30분 정도 달리니 2차선 아스팔트 도로가 나왔다. 산양 20여 마리가 아침에 계곡에서 물을 마시고 올라오다 길옆에서 서성거리며 우리를 배웅한다. 앞쪽에는 삼각형의 마하칼라봉이 보인다. 그 봉우리는 우뚝 솟아 있으며 75가지 형태로 보인다고 현지인들은 말한다. 라다크 사람들은 이 봉우리를 신앙의 대상으로 여기고 산 밑에 제단을 만들어 놓고 기도하며 오간다. 구불구불 오르막을 올라 신고-라(5,095m) 패스에 이르렀다. 고개 정상에는 바람이 세차게 불어온다. 앞쪽의 람작봉(6,290m)에는 만년설과 자갈, 모래가 뒤섞인 빙하지대를 형성하고 있다. 바삐 촬영을 하고 추위를 피해 케롱 방면으로 내려갔다. 케롱마을은 평화롭고 따스한 지역이다. 케롱 지역은 경치가 좋고 기후도 온화해 휴양지로 발달되어 있다. 집들이 잘 지어져 있고, 설산도 조망되어 유럽의 알프스에 온 듯한 착각을 일으킨다. 다람살라 맥그로드 간즈길 사원의 불탑. 긴 터널을 15분 정도 통과하니 딩그레나무 군락이 고목으로 많이 보인다. 이 나무는 네팔히말의 해발고도 3,200m대에서 많이 분포되어 있는 것을 보았는데 이곳에서 보니 반갑다. 딩그레나무 길옆에는 노점상들이 옥수수를 구워 팔고 있다. 만나리 시내버스 터미널을 지난다. 라다크 레에 공항이 들어서기 전에는 델리에서 버스를 타고 이곳 터미널까지 와서 오지인 라다크로 가야 했다고 한다. 지금은 신고-라에 터널을 뚫고 있어 조만간 차로 라다크에 쉽게 접근할 수 있을 것 같다. 1만2,000여 희생자들 넋을 기리는 사원 이곳 만나리 지역은 휴양도시로 열기구, 패러글라이딩, 래프팅 등 레포츠 회사가 많으나 지금은 비수기라 손님은 별로 없다. 만나리 근처에서 가장 큰 사원을 찾아 나선다. 지나는 큰길가에는 소들이 도로 한가운데에 앉아 있거나 도로를 가로질러다니고 있어 조심해서 가야 했다. 만나리 시내에 있는 규모가 작은 겔루파 사원을 방문했다. 사원 입구에는 1959년 중국군 침공 당시 저항하다 사망한 1만2,000명의 티베트인들의 영혼을 달래기 위해 지어졌다는 설명이 있다. 남걀사원 코라길의 마니스톤과 오색 룽다. 만나리 시내 상점가로 나갔다. 많은 사람들이 바삐 움직이며 쇼핑을 즐기고 있다. 디왈리축제 기간이라 오고 가는 사람들이 많다. 상점들도 축제기간에 쓸 과자와 떡을 박스에 담아 수북이 쌓아 놓고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폭죽을 파는 상인들도 많다. 야간에는 여기저기서 폭죽을 터뜨려 마치 전쟁을 하는 것처럼 요란하다. 어젯밤에도 숙소 근처에서 새벽까지 폭죽을 터뜨려 개들이 놀라 계속 짖어대는 바람에 새벽 늦게까지 잠들 수 없었다. 만나리 시장의 폭죽 노점상(축제 때 쓰는 폭죽). 만나리를 떠나 다람살라로 간다. 강가를 따라 내려가다 터널을 지난다. 터널은 미완성으로 무너질까 불안하다. 바닥이 고르지 못하고 천장은 시멘트 작업이 미흡해 보인다. 인구가 많은 나라라 작은 도시가 계속 이어진다. 5시간 정도의 산간도로를 달리니 제법 큰 도시에 접어들었다. 디왈리축제 기간이라 좁은 시내거리는 번잡하고 차가 막혀 여러 번 지체했다. 이내 좁은 언덕길로 오르니 다람살라에 도착했다. 좁은 상가지역에서는 각종 기념품을 판다. 다람살라 지역의 온도는 아열대 기후로 반팔을 입고 다닐 정도다. 티베트 고원의 삭막한 분위기는 전혀 없고, 사계절 꽃이 피는 휴양도시다. 만나리 도로가의 과일 매대. 다람살라의 불교 사원을 찾아 나선다. 겔루파의 계계도사원을 방문했다. 이곳 사원은 규모가 크고 뒤쪽에는 캉그라계곡의 산세가 배경이 되어 멋진 풍경을 연출한다. 큰 법당 양옆으로 라마승들이 거주하는 방이 쭉 이어져 있다. 600명의 라마승들이 기도하며 거주하고 있다고 한다. 불심 가득한 라마승들이 기도 중이며, 네팔 라마승 70명도 유학하고 있다고 한다. 이 사원은 라다크의 틱세사원 말사라 한다. 사원 내에서 사진을 찍을 수 없다고 했지만, 큰스님이 촬영을 허락해 주셨다. 새로 지은 사원의 내부 불상들도 화려하게 잘 만들어졌고, 불화들도 수준급으로 그려져 있었다. 노블링카사원의 불화. 노블링카사원으로 이동했다. 1988년에 착공을 했다고 한다. 티베트 노블링카사원의 전통을 이어 받아 이곳은 불공예품을 만드는 티베트불교 전통공방인 것이다. 사원은 멋지게 지어져 있고 양쪽에는 공방들이 늘어서 있다. 목공예품을 조각하는 공방, 불화를 그리는 공방들이 여러 곳 있다. 현대적으로 디자인한 핸드백이나 옷을 만드는 공방, 티베트의 전통 종교 문화를 미니어처로 만들어 전시한 공간, 1대부터와 14대 달라이 라마의 초상이 담긴 불화를 전시하는 전시장, 작품을 만들어 판매하는 상점도 있어 흥미로웠다. 달라이 라마의 망명정부가 있는 남걀사원으로 향했다. 사원의 오른쪽 방향으로 코라길을 천천히 걷는다. 마니차와 마니스톤(불경을 돌에 새긴 것)이 이어져 있고 룽다(불경을 쓴 깃발)도 많이 보인다. 룽다와 마니스톤은 오색이 칠해져 화려하게 보인다. 티베트의 통일을 외치며 분신한 사람들의 초상화가 걸려 있는 제단도 있다. 많은 라마승들이 분신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노블링카사원의 화실에서 불화를 그리는 화공. 달라이 라마의 염원을 기리며 합장 철조망이 높게 쳐진 곳을 지나면 망명정부 왕국의 입구다. 잠양 초링 벽에는 억압과 폭력에 대한 항거와 독립을 외치다 산화한 티베트인들의 절규를 표현한 소조물이 있다. 이곳에서 조금 올라가면 X레이 검사대를 통과한다. 오른쪽에 기도하는 법당이 있고 그 앞에는 작은 광장이 있다. 달라이 라마가 2층 법당에서 법회를 하면 광장과 실내에서 대형 LED 화면을 보고 기도를 한다. 건물 한쪽에는 달라이 라마에게 후원금을 내는 창구도 있으며, 후원금을 내면 불경을 적은 노란 종이에 빨간 실을 묶어 환약을 조금 준다. 사원은 생각보다 규모가 크지 않다. 티베트 라싸로 귀환하기 위해 수십 년을 기도하며 이곳에서 살아온 달라이 라마도 연세가 많으셔서 어쩌면 환생해서야 갈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하루빨리 세계 평화가 오기를 기원한다. 남걀사원을 둘러싼 코라길에서 만난 원숭이. 월간산 5월호 기사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