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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의과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2학년 학생들이 학교 측에 수업을 방해한 선배들의 제적을 요구하고 나서 주목된다.
'의대 집단 휴학 사태' 이후 후배들이 선배들의 제적을 요구하고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7일 차의과대 의전원 등에 따르면 이 학교 2학년생들이 '수업에 출석하지 말라'고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등 자신들을 협박했다며 3학년생들의 제적을 의전원 측에 요구했다.
이들은 최근 변호사를 선임해 선배들을 제적 처리하지 않은 학교 측과 선배들을 상대로 소송도 제기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또 교육부에 협박 피해 사실을 신고했으며, 교육부는 학교 측에 엄정 조치를 요구한 상태다.
차의과대 의전원은 이 같은 사실을 인지하고 선배 또는 동료의 강압으로 출석하지 못한 학생들을 제적 대상자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차의과대 의전원은 지난달 13일 '수업 미참여 학생에 대한 공지'를 통해 "수학 의지를 명확히 밝힌 학생의 경우 결석은 무단결석이 아니라 외력에 의한 불가항력적 결석으로 간주해 제적 대상자에서 제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차의과대 의전원 관계자는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을지대도 최근 수업 복귀를 방해했다며 의대생 2명에게 징계 처분을 내렸다.
이들은 정부와 대학이 수업 복귀 시한을 정한 지난달 7일을 전후해 학교 운동장에 학생들을 모아 공개 투표를 통해 수업 참여 의사를 밝히게 하는 등 복귀 방해 행위를 주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을지대 측은 "징계 처분을 한 것은 맞지만, 징계 내용을 정확히 밝히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재판부 기피 신청으로 중단됐던 '창원간첩단' 사건이 8개월 만에 재개됐다.
17일 법원에 따르면 창원지법 형사4부(김인택 부장판사)는 이날 국가보안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황모 씨 등 4명에 대한 공판준비기일을 열었다.
이날 공판준비기일은 피고인들이 "재판부가 증거 채택 여부에 관한 국제 사법공조 절차 사실조회 신청을 받아주지 않았다"며, 지난해 10월 재판부 기피 신청을 내 중단됐다가 최근 기각 결정이 나면서 8개월 만에 다시 열렸다.
황씨 등은 2016년부터 경남 창원을 중심으로 조직을 결성한 뒤, 캄보디아 등에서 북한 공작원과 만나 지령과 공작금을 받은 등의 혐의로 지난해 3월 기소됐다.
검찰과 피고인 측 변호인은 이날 검사의 1일 직무대리 적법성과 위헌법률심판제청 신청 등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피고인 측 변호인은 이번 공판에 참여한 검사 3명 모두 창원지검 소속 검사가 아니라는 점을 들며 "검찰청법상 검사 임명과 보직은 법무부 장관 제청으로 대통령이 한다고 돼 있다"면서 "매기일 마다 법무부 장관 제청으로 대통령이 서울중앙지법에서 창원지법으로 발령 낸 것이 아닌 이상 이는 권한 없는 자의 행위에 해당해 위법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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